범백, 집사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흔한 질병이죠? 고양이 범백이란, 고양이에게 흔한 전염병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고양이 질병 중 하나인데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아 ‘고양이 흑사병’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만큼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범백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고양이 범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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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범백이라고 흔히 알려진 이 질병의 정식 명칭은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입니다. 범백혈구 감소증은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백혈구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고양이 사이에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아 모든 고양이 종에게 치명적입니다. 특히, 생후 2달이 안 된 아기 고양이라면 치사율이 약 90%까지 이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고양이 범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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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백은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의 혈액, 체액, 대소변 혹은 접촉한 벼룩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한 음식, 물건이나 사람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으며, 바이러스는 최대 1년까지 서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사는 고양이 등 다른 고양이와 접촉할 때 혹은 고양이와 외출을 하거나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할 때 서로 전염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범백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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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무기력하고, 어지러워 합니다.
- 식욕을 잃습니다.
- 밥을 먹지 않습니다.
- 하얀색, 노란색, 녹색 등의 구토를 합니다.
- 혈변을 보거나 설사를 심하게 하는 등 고양이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 열이 납니다.
- 웅크린 채로 구석에 숨어있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 귀 안쪽이나 잇몸, 코, 발바닥이 평소보다 창백해 보입니다.
고양이 범백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4~6일, 최대 14일의 잠복기 이후에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은 주로 40-41도의 열로 시작하여 갑작스러운 무기력증, 식욕 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이 계속 되면 구토, 설사,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아이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고, 구토와 설사를 심하게 할 수 있는데요. 이때, 탈수 증상으로 아이가 심할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실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2차 감염에 의한 패혈증, 합병증으로 급사할 수 있습니다. 범백은 강아지 파보 바이러스와 더불어 치사율이 높은 만큼,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4. 범백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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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아이가 갑작스럽게 구토, 설사 증상과 함께 식욕저하 증상이 발생한다면 병원에 내원하셔서 범백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강아지 파보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범백 또한 진단은 면봉으로 고양이 항문의 분변을 채취한 후, 추출액과 희석하여 테스트기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테스트기에 2줄이 나타나면 범백에 걸린 것으로 진단하죠. 이외에도 혈액 검사로 백혈구 수치의 감소를 확인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5. 고양이 범백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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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격리 후 입원
범백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보통 동물 병원에 입원시킨 후 격리치료를 실시합니다. 만약 다묘가정이라면 다른 고양이끼리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나머지 고양이도 범백 진단 검사를 하는 동시에 며칠간 이상 증세가 없는지 보호자가 잘 확인해야 합니다.
(2) 수액 치료
고양이 범백은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하는 대증치료가 많습니다. 내원하시면 보통 수의사가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수액 치료를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저하된 백혈구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전혈 수혈을 하기도 하고, 탈수에 의한 패혈증을 방지하기 위해서 항생제와 비타민A, B, C 등을 포함한 수액을 정맥 주사합니다. 수액과 항생제를 투여해 아이에게 범백 항체가 생기도록 치료하는 것이죠.
(3) 지지요법
고양이가 범백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가 잦아 스스로 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작은 수저나 주사기로 직접 아이에게 급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간식이나 습식사료라도 급여를 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그루밍하기 시작하면 점점 질환이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혈변이나 설사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호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6. 범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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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방 접종
고양이 범백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고양이 예방 접종’입니다. 고양이 예방 접종은 최소 6주 이후부터 3-4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하며 3차 접종 후 항체가 검사를 통해 항체가 잘 형성된 것이 확인되면 1년에 한 번씩 추가 접종하여 항체가를 유지해야 합니다. 단, 백신을 맞은 고양이도 범백에 감염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고양이보다 예후가 좋기 때문에 접종 시기에 맞춰 백신을 맞아 예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 집안 청결 관리
범백은 감염된 동물과 접촉으로 전염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이의 주변 환경을 깨끗히 하고 낯선 동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묘가정에서 고양이가 범백에 걸렸다면 다른 고양이들을 즉시 분리하고, 기존에 썼던 침구, 식기 등을 모두 새것으로 바꾸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7. 고양이 범백 Q&A
(1) 임신한 고양이도 범백에 걸릴 수 있나요?
임신한 고양이도 범백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임신한 고양이가 범백에 걸린 경,우 낙태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신 후기에 자궁에 감염된 아기 고양이들은 일단 태어나면 소뇌라고 불리는 뇌의 일부 형성에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치는 소뇌 저형성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범백혈구 감소증은 심각한 질병으로, 적절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호자는 고양이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챙기고, 아이가 증상을 보이는 즉시 내원하셔서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뺏어가는 무시무시한 범백, 미리 진단받고 예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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