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별

반려동물 장례 예약, 언제 해야 할까?

반려동물 장례 예약

“아이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어떻게 알고 예약할까요?”

반려동물 장례와 사람 장례식은 비슷한 듯 달라요. 사람의 장례식으로 조문을 여러 번 해본 경험이 있어도 반려인의 신분이 처음이라면 반려동물과의 이별 앞에서 또 다른 낯선 이별로 느껴지기에 누구나 허둥지둥할 수밖에 없어요. “장례식장 예약은 어느 시점에 해야 하지? “, “죽으면 바로 가야 하나?” 등등 아이의 무지개다리 여정이 임박해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표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중 가장 원초적인 궁금증을 오늘 풀어드리려고 해요.

반려동물 장례는 언제 예약해야 하는지, 예약 전에 어떤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1. 반려동물 장례 예약, 아이가 떠난 후 해도 늦지 않아요.

반려동물 장례 예약

아이가 사망하기 전 가장 많이 하시는 문의는 의외로 “아이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어떻게 알고 예약할까요?” 입니다. 사람의 경우 병원에서 사망하게 되는 사례가 많기에 담당 의사를 통해서 마지막 남은 시간에 대해서 대략적인 고지를 받게 되죠. 그러나 반려동물의 경우 댁에서 직접 사망까지 케어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직접 아이의 마지막은 가늠하기란 어려워요.

그렇기에 ‘어떻게 사망 시점과 장례 시점을 같게 하지?’ 하는 고민을 하게 될 수 있는데요, 아이가 떠난 후 장례를 예약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반려동물 장례식장의 경우 하루 전, 혹은 당일 예약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 일정을 굳이 며칠 전부터 선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꼭 참고하세요. 아이가 떠난 후 천천히 예약해도 괜찮아요.

 

2. 특별한 외상이 없다면 댁에서 1-2일 시간을 가져도 됩니다.

반려동물 장례 예약

간혹 아이가 떠난 후 바로 장례식장으로 달려와 눈코 뜰 새 없이 허겁지겁 장례를 치르게 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떠난 아이를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몰라서 급하게 진행하게 되는 경우인데요, 실제로 보호자께서는 돌이켜보니 너무나 공허하고 허무하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어요. 이처럼 해당 경우엔 부족했던 인사 시간이 상실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후 펫로스 증후군의 우려가 커요. (관련 컨텐츠 : 강아지 이별, 왜 어려울까요? 펫로스 증후군 이유 3가지)

사람은 보통 3일장을 하지만, 반려동물 장례는 2-3시간이면 종료가 된답니다. 때문에, 아이가 특별하게 외상이 없다면 댁에서 하루-이틀은 천천히 인사를 나누는 것을 권장 드려요. 이때에 예약을 진행해도 늦지않습니다. 어쩌면 펫로스를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빠르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일 거예요!

 

💡 인사를 하는 동안 아이는 어떻게 조치해야 하나요?

반려동물 장례 예약

아이가 사망한 뒤엔 안전하게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약간의 기초 수습을 진행해 주는 것이 좋아요. (관련 링크 : 기초수습 방법) 사후 경직이 시작되고 풀리는 현상에 따른 분비물 처치 방법, 2차 부상에 대한 조치 방법, 편안하게 안치하는 방법 등 사후 조치 방법을 미리 알아 둔다면 추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사후 조치 방법을 장례지도사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가 운영 중이니, 직접 대면해서 배워보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 사후 조치 원데이클래스 자세히 보기

 

무슨 일이든 처음 하게 되면 낯설고 어색합니다. 이별은 두 번의 기회가 없기에 더욱더 두렵게 느껴지는 듯해요.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순간에 오늘 말씀드린 2가지만 차근히 기억하고 행한다면 이별의 기회를 조금은 천천히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Share this post

Avatar
About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