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었습니다. 환절기가 되면 찬 기운에 노출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요. 우리가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은 기침과 인후통, 열,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초기에 알아챌 수 있습니다.
강아지 역시 몸에 이상이 생기면 기침을 합니다. 가벼운 재채기는 일상적으로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지만, 강아지 켁켁거림이나 거위소리와 같이 이상한 기침 소리가 반복되면 질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켁켁거림 원인을 알아보고, 강아지가 질병 예방할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강아지 켁켁거림 원인 5가지와 기침 소리 구분
1) 켄넬코프 – 강아지 켁켁거림과 마른기침을 반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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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넬코프(Kennel Cough)는 개 감염성 기관지염 또는 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병명은 사육장이나 동물 보호처럼 강아지가 집단으로 모여 있는 장소인 켄넬 안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현상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강아지 켁켁거림과 같은 짧은 마른기침이 반복될 때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종합 백신을 접종하면 막을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어린 강아지에게서 주로 발병합니다.
켄넬코프는 공기 중 비말을 통해 확산하고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 친구와 놀고 난 뒤에 기침을 시작하면 켄넬코프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강아지가 평소처럼 식사도 잘하고 활력이 넘친다면 며칠 이내에 자가 치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태에 따라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평범하지 않거나 며칠 동안 이어진다면 동물병원에 내방해 수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 – 강아지 거위소리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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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입에서 폐까지 공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연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소에는 둥근 원통 모양을 유지하고 있던 기관은 유전적 요인, 비만, 노령화 등에 따라 변형되면서 호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은 이처럼 기관이 평평하게 눌리는 질환을 의미하며 기관 허탈증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기관 허탈이 생기면 거위 울음소리처럼 강아지 켁켁거림 소리를 내는데, 강아지 거위소리는 강아지가 흥분했거나 운동을 한 뒤에 종종 나타납니다. 또한, 폐에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호흡이 가빠지면 혓바닥이 파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요크셔테리어나 치와와, 포메라니안처럼 덩치가 작은 강아지가 잘 걸리며, 비만인 경우에도 기관을 압박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거위소리로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와 상담하고 방사선 촬영 등으로 병을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심장병 – 가래 끓는 기침을 하고 호흡이 거칠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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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의 소형 강아지가 밤이나 새벽에 기침을 계속한다면 심장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강아지가 심장병에 걸리면 심장이 커지면서 기관을 압박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폐에 혈액이 정체해 물이 차는 폐수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병증이 발전하면 가래가 끓는 그렁그렁한 기침이 나거나 호흡이 거칠게 변합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기침 상태가 심상치 않다면 잠을 잘 때 호흡수를 측정하면 간단하게 병을 진단할 수 있는데요. 분당 호흡수가 30회 이상이라면 폐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동물 병원에 방문해 약이나 주사 치료를 받아 기침을 완화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4) 폐렴 – 감기처럼 젖은기침을 하고 열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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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폐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에게 발병합니다. 강아지가 폐렴에 걸리면 가래를 동반한 젖은기침과 발열, 식욕 부진, 기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폐렴을 의심하지 못하고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렴은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증상이라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폐렴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투여해 염증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재발 우려가 높기 때문에 지속해서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5) 기타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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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강아지가 기침하면 심장사상충증이나 만성 기관지염, 개 인플루엔자, 폐종양, 홍역 등 다양한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가벼운 호흡기 질환에 걸리더라도 방치했을 때 폐렴이나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강아지의 기침 소리가 평소와 다르거나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2. 강아지 질병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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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질병에 걸려 힘겹게 호흡하면, 보호자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질병에 걸리면 초기에 발견해 빠르게 필요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질병이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질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보호자가 평소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하고, 강아지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1) 면역력 증진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은 면역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질병에 걸리기 쉽고, 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는데요.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통해 강아지 건강을 챙겨주는 것이 질병 예방의 시작입니다.
2) 정기 검진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검진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기 검진은 강아지 기침과 같이 겉으로 티 나지 않는 질병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3) 백신 접종
감염성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켄넬코프나 인플루엔자처럼 호흡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질병은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필수적으로 맞아야 하는 예방 접종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오늘은 의심스러운 강아지 기침 소리 종류와 의심되는 질병의 종류,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강아지는 사람처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인해 기침하는 것인지, 몸에 이상이 있어 기침이 나는 것인지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보호자가 평소에도 반려견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점을 빠르게 알아챌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 글을 통해 기침 소리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의 종류와 예방법을 잘 파악해 두고, 환절기에도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