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초보 집사라면 고양이가 갑자기 구토했을 때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될 것입니다. 다른 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자주 구토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고양이 구토는 때로는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고양이 토하는 이유와 구토 색깔에 따른 고양이 질병 및 대처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구토
1) 헤어볼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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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가끔 헤어볼이라 불리는 털 뭉치를 토해냅니다. 고양이는 혀의 돌기와 앞니를 사용하여 털을 핥아 그루밍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털을 삼키게 됩니다. 고양이가 삼킨 털은 대부분 몸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위에 쌓인 털의 양이 많으면 헤어볼의 형태로 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모종 고양이라면 단모종보다 더 많은 털을 삼킬 수 있어 헤어볼 구토의 양이나 횟수가 많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2회 이상 헤어볼을 토하거나, 헤어볼을 토할 때 고양이가 불편한 모습을 보인다면 보호자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는 헤어볼을 토하는 과정에서 식도가 자극받아 다른 병으로 진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어볼로 인한 고양이 구토가 자주 발생한다면 헤어볼 관리용 사료나 영양제를 사용하여 삼킨 털이 대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털갈이 시기에는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고양이가 너무 많은 털을 삼키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2) 과식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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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료를 토하는 주된 이유는 소화불량입니다. 고양이가 사료를 너무 빨리 먹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에 문제가 생겨 사료의 형태 그대로 토할 수 있습니다. 사료 알이 크거나 먹은 사료를 소화하지 못한 채 갑자기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 소화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최근에 사료를 바꾸었거나 주변 환경이 변한 경우에도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사료를 그대로 토한 뒤에 평소와 같이 활동을 계속하고, 구토 이후에도 다른 사료나 물을 정상적으로 섭취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만약 과식으로 인한 고양이 구토가 잦은 경우에는 급식의 양이나 횟수를 조절하고, 사료를 물에 불려 소화를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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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헤어볼이나 모양 그대로의 사료를 토한 것이 아니라면, 구토 색깔로 고양이 토하는 이유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주로 노란색, 하얀색, 혈흔이 섞인 붉은색의 색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노란색 구토
노란색 구토는 주로 공복이나 소화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사 간격이 떨어져 있어 공복이 너무 길어지면 위액과 노란색 담즙이 섞여 토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료 양은 그대로 두고 급여 횟수를 늘려 고양이의 공복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계나 갑상선 질환, 스트레스, 약물 등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도 노란색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구토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고양이는 식욕을 잃는 증상을 보기에 됩니다.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구토하고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2) 하얀색 구토
고양이 구토 색깔이 흰색이거나 투명하다면 비뇨기계 문제, 소화불량 또는 스트레스가 고양이 토하는 이유일 수 있습니다. 이때 구토는 음식물이 없는 액체 형태이고, 거품이 섞여 있을 수 있는데요. 구토가 일회성이거나 고양이 활동량에 변화가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계속해서 하얀색이나 투명한 구토를 하는 경우, 위염이나 식도염 등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2~24시간 동안 사료 급여를 중단하고 위장에 무리를 줄이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데요. 이후 조금씩 사료의 양을 늘리면서 상태를 확인하다가 구토가 지속되거나 활동량이 감소한다면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3) 혈흔 섞인 붉은색 구토
구토 색깔이 분홍빛이거나 구토에 혈흔이 섞여 있다면 이는 심각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위나 식도, 잇몸 등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위궤양, 종양 등이 구토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구토로 인해 위나 식도 점막에 생긴 상처로 인한 출혈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자주 구토하다가 혈흔이 섞여 있거나 기운이 없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혈흔이 어둡고 갈색에 가까운 붉은색이며 고양이 구토에서 변취가 나면 위장이나 십이지장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3. 구토로 의심해 볼 고양이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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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화기 질환
대부분의 고양이 구토는 소화기계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위가 팽창하면 음식물 소화가 어려워져 고양이는 구토와 기침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 질병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구토가 지속되면 신속한 내원이 필요하며, 정확한 원인을 찾아 고양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고양이의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입니다.
- 급성 위염
- 위궤양
- 위장 뒤틀림
- 췌장염
- 독성물질 섭취
- 멀미
2) 신장병
신장은 노폐물 및 염증 매개 물질을 제거하고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여 신부전증과 같은 질병으로 진전할 수 있는데요. 신부전증은 대표적인 고양이 질병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가 신부전증에 걸리면 체중이 감소하고 무기력해지며 구토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급성 신부전증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구토 횟수와 고양이의 증상을 세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3)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체내에서 필요 이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는 질병입니다. 이는 노령기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며, 조기 발견이 어려워 방치하면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고양이는 구토와 함께 체중 감소, 예민하고 공격적인 행동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이 어려운 고양이 질병이므로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체중이 줄거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때 빠르게 진단을 받아야 심각한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고양이 구토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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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구토하더라도 헤어볼 구토이거나 소화되지 않은 사료를 그대로 뱉어낸 경우, 구토한 이후에도 사료나 물을 계속 섭취하고 활동량에 큰 이상이 없다면 보호자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고양이가 겉으로 크게 티를 내지 않는 것일 수 있으므로 고양이 구토가 지속적인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구토하거나 구토 색깔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관찰되면 즉시 동물병원을 내원해 구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동물병원에 반드시 내원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3회 이상 구토
- 3일 이상 연속 구토
- 구토 후 식욕 감소
- 구토 후 크게 감소한 활동량
- 눈에 띄는 체중 감소
- 발열이나 설사 등을 동반한 구토
- 복부 통증 및 복부가 부은 경우
고양이가 구토한다면 당황하지 않고 구토 횟수, 형태, 색 등을 관찰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심각한 질병이 의심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고양이 토사물이나 구토하는 고양이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수의사에게 보여주면 보다 정확한 고양이 질병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될 수 있습니다.
구토는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독성 물질이나 통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신호입니다. 고양이 토하는 이유 역시 몸에 생긴 문제를 보호자에게 알리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고양이의 신호를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평소에 고양이 구토 원인과 대처 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하기 위해 반려인이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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